❌중단/쿠팡 마켓플레이스

쿠팡 창업(3) 매출 50만원 달성 / 판매정지가 웬 말?

프롤 2021. 8. 28. 21:53
반응형

들어가며

 

지난 8/16 쿠팡에 입점한지 일주일만에 첫 구매가 일어나서 기념 포스팅을 했었다.

https://for-10-years.tistory.com/41?category=969049 

 

쿠팡 창업(2) 일주일 만에 첫 주문 들어오다! - 발주절차/개인통관고유번호

들어가며 나의 창업 연재시리즈(?)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했다가 도저히 부업으로 가망이 없을 꺼 같아서 네이버쇼핑 퇴점신청을 한 뒤 다시 한 번 스마트

for-10-years.tistory.com

 

그리고 그로부터 2주동안 5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회사를 다니면서 틈날때마다 주문을 확인하고, 그때그때 처리해야 할 일들을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중고거래를 제외하고는 어디서 물건 하나 팔아본 적 없는 내가,

보유하지도 않은 물건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여 50만원의 매출을 일으켰다는 점이 스스로도 매우 놀랍고 감격스러웠다.

 

아, 이게 되네?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던 2주였다.

그러던 중 쿠팡의 사람 대환장하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상품판매정지?

 

이번주 내내 조금씩 판매량이 늘어가고 있었고, 금요일부터 주말에 피크를 한번 찍어보려나 하고 기대하고 있었다.

주말엔 출근도 안하니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웬걸, 금요일부터 주문이 하나도 안들어오는게 아닌가.

처음엔 금요일이라 사람들이 신나서 인터넷쇼핑따위 할 여유가 없는 줄 알았다.

금요일 밤이되도, 토요일 오전이 되어도 주문은 일어나지 않았다.

 

쉬어가는 타이밍인가보다- 하면서 메일을 정리하는데, 어이가 없는 메일이 와있었다.

 

 

위 메일은 금요일 오전에 와 있었고, 가장 잘 팔리고 있는 내 상품들이 규정위반으로 판매정지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즉, 금요일 오전부터 내 상품은 전혀 노출되지 않고 있어서 판매가 일어나지 않았던거다.

 

그래, 초보셀러니까 무슨 잘못을 했나 살펴봤다.

해외구매대행 제품임에도 내가 "구매대행" 배송이 아닌 "일반배송"으로 설정해두었다고 했다.

내가 처음 상품을 업로드 할 때 일반배송으로 업로드 했었던 것은 맞다.

그런데 다음날 다른 상품들을 업로드하면서 배송방법을 잘못 설정한걸 알아차렸고, 모두 구매대행으로 바꾸어두었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구매대행" 방식으로 바뀐 상품들을 일주일동안 구매대행방식으로 10건 넘게 판매해왔다.

그런데 이제와서 "일반배송"으로 되어 있으니 판매를 정지하겠다고...?

 

다행인지 쿠팡 셀러 콜센터는 365일 운영되고 있어서 주말에도 통화연결이 가능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문제해결은 커녕, 청천벽력같은 얘기만 왕창 들었다.

 

우선, 해당 부서에서 순차적으로 확인 후 판매재개 처리 해줄테니 기다리라는 말.

해당부서에 직접 통화하거나 연결할 방법은 없다는 말.

그리고 영업일 기준 처리하는데 10일정도 걸릴 거라는 말이었다.

 

상품검수가 "현재시점" 기준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최초등록"시점을 기준으로 이루어져서 이런 오류가 생긴것 같다는데, 최초등록 시점으로 할꺼면 하루이틀 내에 검수를 하던가, 일주일이나 지나서 검수하는 마당에 이미 수정한 오류를 가지고 판매정지조치를 내리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하나?

 

영업일 기준 10일이면 주말 포함 꼬박 2주란건데, 2주동안 물건 팔지 말라는 말이 아닌가 이건?

주말 3일을 날린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빨리 다음주에 재개해서 상품을 판매하려고 햇는데 2주동안 상품판매가 정지된다니.. 이 무슨 말도안되는 소린지 모르겠다.

 

근데 네이버보다 쿠팡에서 상품 판매가 더 많이 일어나고 있었고, 플랫폼 시스템에서 셀러는 갑을병정에 병이나 정 쯤 되는 존재기 때문에 더이상 뭐라 할 말은 없었다.

 

그래서 그냥 기존 상품 복사해서 다시 업로드 하기로 했다.

참고로 내 기존 상품은 최적화와 판매가 이루어져서 키워드검색시 1페이지에 메인으로 노출되는 상품이었다. 그래서 이제 팔릴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였다.

 

색해보니 쿠팡에 갑작스러운 판매정지로 인해 손해본 사람이 한 둘이 아닌 것 같더라.

무슨 계정 해킹 위험이 있다면서 새벽에 갑작스럽게 판매하는 상품 전부를 판매정지 시키기도 하고, 그래놓고도 그거 원상회복 하는데 2주 걸린다고 했다더라.

 

부업으로 셀러를 하는 나같아도 이렇게 빡치는데, 전업셀러분들은 오죽할까 싶다.

2주간 손가락 빨고 있으라는건지 뭔지..

 

아래는 목요일까지 고공행진 하다가 금요일부터 뚝 떨어진 판매그래프다.

 

아무튼 이번에 쿠팡에 호되게 당하고 나서 신뢰감이 뚝뚝 떨어진다.

네이버보다 확실히 트래픽이 많아서 판매가 수월하게 일어나는 감은 있지만,

셀러 비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네이버 2배에 달하는 수수료, 판매정지와 같은 주먹구구식 운영방식

장기적으로 볼 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답이라고 생각한다.

 

쿠팡에 광고 띄우라고 하루에도 몇번씩 광고문자 보낼 시간에 시스템 개선이나 잘 하시길 ^^..

 

+ 나처럼 배송으로 인해 급작스러운 판매정지를 당하고 싶지 않다면, 처음부터 "배송방법" 등을 유의깊게 확인하여 제대로 세팅하도록 하자.

 

하.. 씁쓸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최적화하는 방법이나 연구해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