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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 창업(3) 아이템 소싱하기

프롤 2021. 8. 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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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ee 쇼피

 

2019년인가 2020년경, 유튜버 신사임당이 쇼피를 다루고 나서 N잡러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시기는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직장인들의 온라인을 이용한 투잡, N잡이 화두였었고, 그걸 주제로 한 유튜브 영상들도 쏟아져 나와서 관심이 없던 사람들조차 관심이 생기게 만들었다.

 

유튜브를 즐겨 보지 않는 나는 2021년 6월이 되어서야 재테크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다가 온라인쇼핑몰을 접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유튜브에서 이미 영상들이 유명해져있다면 해당 플랫폼들은 레드오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딴소리이긴 하지만, 약 한달간 직장인이 부업으로 수익 창출하기, 소위 현금 파이프라인이라는 주제에 꽂혀있었고 수십개에서 백개 가까이 되는 유튜브 영상들을 섭렵했던 것 같다.

어디 홀린 사람처럼 잠을 줄여가면서 쇼핑몰들을 오픈하고, 노가다하면 상품을 리스팅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이 기간동안 나는 단 한건의 매출도 내지 못했다.

 

물론 나의 센스부족, 노력부족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내가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세상에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절대로 없고, 쉬운 일이란 없으며, 그러한 방법을 유튜브에서 손쉽게 알려줄리는 만무하고, 그런 정보가 있다 하더라도 길면 30분 내외의 영상만으로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컨텐츠들이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부업으로 돈을 버는 사람"보다 "부업으로 돈을 버는 컨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영상만으로 노하우를 터득해서 이렇다할만한 고정적 수준의 수익을 창출해내는 것은 쉽지 않고(매우매우 어렵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쇼핑몰로 성공(이라 쓰고 매출이라 읽는다)하기 위해서는 상품 하나 하나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마케팅도 상품판매에서 큰 축을 차지하지만,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소싱할 아이템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나는 지난 번 쇼피를 폐점하기 전, 유튜브 영상 + 막연한 K-부심 + 줏어들은 잡지식을 바탕으로 저렴하고 질 좋은 브랜드 한국화장품들을 팔면 동남아 사람들이 좋다고 사가겠지(?) 하는 어리석고 무식한 생각으로 아이템을 소싱했다.

소싱했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만큼, 쿠팡에서 판매하는 저렴하고 질 좋은 한국 화장품을들을 상세페에지로 재가공해서 쇼피 리스팅으로 퍼나르는 노가다를 했다.

 

매출은 단 한건도 없었지만 상품 리스팅 20개를 마치고 다른 3개국까지 마켓이 오픈되었고, 

그 어디에서도 매출은 없었다.

그리고 폐점을 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쇼피를 시작하면서, 이번엔 아이템을 잘 골라보자고 다짐했다.

리스팅 갯수가 문제가 아니라, "쇼피"를 위한 "아이템 소싱"에 있어서 리서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1. 초기 사업시작으로는 '싱가포르 마켓'에 집중하기

각 국가별로 좋아하는 아이템과 가격대가 다를 것이므로, 우선은 구매력이 높은 싱가포르 마켓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가며, 다른 국가 마켓은 싱가포르 상품을 그대로 옮겨두는 정도로만 유지하려고 한다.

 

2. 쇼피에서 카테고리별 상품 공부하기

잘 팔리는 상품, 가격대, 종류, 아이템, 무료배송 등 프로모션이벤트 등을 파악하기

 

 

가장 먼저 내가 그래도 관심있는, 팔고자 하는 카테고리로 들어가서 Top Sales로 검색했다.

이런 식으로 상품들이 나오는데, 상품 오른쪽 하단에 보면 판매국가가 보인다.

박스나, 수세미 같은 것들은 한국에서 구매하기보다 내국에서 쉽게 구매할 것으로 보이므로,

Korea 또는 해외에서 구매하는 상품들을 위주로 보면서 내가 판매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품들을 엑셀로 정리한다.

 

아래 상품은 접착식 후크인데,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데도 Top Sales에 올라가 있다.

한화로 1개당 102원, 10구매시 1개 무료증정 프로모션을 한다.

이런 제품을 해외배송으로 구매한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지만, 

배송기간 자체보다 가격, 리뷰, 판매량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걸 알 수 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서 아래처럼 판매해볼만한 상품들을 리스팅하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쇼피 장사가 비관적이다....

우선 대부분 쇼피구매자들은 5$이하의 물품들을 구매하고 있다.

전업으로 쇼피에 장사를 하는거면 상관없겠지만, 효율성이 중요한 나같은 부업러에게는 마진 몇십원, 몇백원 남기자고 노가다를 해야 할 판이니 수익성이 매우 안좋아보인다.

 

쇼피(싱가포르 마켓)에서 셀러로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잘 팔릴 수 있는 + 고가의 + 마진남는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데

쇼피라는 플랫폼의 특성이 그런 것인지 상대적으로 고가 물품들은 많이 팔리지 않는 것으로 보였고,

그나마도 가격대가 있는 것들은 싱가포르 본토에서 판매가 이루어졌다.

그 외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전업 셀러들의 박리다매 전략인 것으로 보였다.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쇼피는 지속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인지 의구심이 들지만,

당분간 쇼피 눈팅하면서 아이템 소싱과 판매전략을 연구해보도록 하겠다.

 

위에 안내한 것처럼 엑셀로 정리하면서 아이템들을 나열하다보면, 어떤 종류의 상품들이 잘 팔리고 마진이 남을 것 같은지, 내가 팔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은지 조금이나마 가늠이 된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믿지말고, 꼭 본인이 스스로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면서 감을 키워나가면 좋겠다!

 

당분간 쇼피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거친 후 다시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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