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보니 다시 카드론 빚 투성이,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우선 나는 고소득 직장인임을 밝힌다.

 

 

직장생활을 늦게 시작한 탓인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한 번도 저축으로 돈을 모아 본 적이 없고, 카드와 대출로 끌어다가 소비를 해서 항상 마이너스였다.

 

 

그러던 중 "경제적 자유"의 개념을 마주하게 되고 나서, 미친듯이 관련 책을 읽고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학습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제 나의 머릿 속에는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개념과 필요성,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틀이 잡혀있다. 종종 모임에서 사람들이 돈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보는데, 이 때 사람들이 하는 대략의 말만 들어봐도 그 사람의 돈에 대한 개념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사상을 개조시켰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이놈의 "습관" 이라는 것이 참으로 나를 힘들게 한다.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큰 돈이 월급으로 나에게 매달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을 때마다 카드를 긁으면서 마음을 달래는게 습관이 되었다.

 

 

운동하기 싫으면 헬스장을 긁고, 맛있는 걸 먹고 싶으면 비싼 레스토랑에서 기분을 낸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나의 생활은 다시 예전으로 회귀하고 있었다(훨씬 고급지게 말이다).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내 나이 30대, 지금부터 5년 안에 순 자산 10억을 달성할 것이다.

이게 바로 내 인생의 본 게임이다.

 

 

지금의 직장을 얻기까지의 나의 인생은 예선전이었다.

지금부터 5년 안에 10억의 순자산을 달성하는 것이 본 게임이고, 그 이후의 삶은 보너스 게임이라고 보겠다.

 

 

본 게임에 임하기 위해서 그 동안 그 많은 시간을 들여 고생해왔다.

"고소득 월급"의 함정에서 벗어나 제대로 내 인생에 임하기 위해서 고군분투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술을 포기하기로 했다.

 

 

순 자산 10억을 달성하기 전까지 술을 마시지 않는 것.

이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할 줄 알아야 절실하다는 것 아닐까.

순간의 유혹과 변덕에 흔들리지 않도록 핸드폰에 새겨두고 매일 바라볼 것이다.

 

 

내 인생, 다시 시작이다.